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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컨퍼런스 참석 후기

2024 XR CONTENT SUMMIT KOREA 참석 후기 (2023.02.15)

by 야채먹는 도마뱀 2024. 2. 15.

인스타그램에서 본 XR 써밋에 다녀왔다.
남자친구가 창업할 분야쪽에서 시리즈 A투자까지 받은 WeAR이라는 기업이 주최하는 써밋이었다.
참여확정이메일이 안와서 나도 가고싶다고 보내달라고 문의까지 따로 남겨서 간 써밋이라 기대가 높았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자리였다.

1,4부는 WeAR 의 CEO, COO가 나와서 전체적인 XR 콘텐츠 산업의 동향을 설명해주고, Vision Pro가 런칭된 이 시점에서 본 기업이 AR 컨텐츠에서 나아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해주는 느낌이 강했다. 컨텐츠와 사용 기기의 상호작용하는 연동성을 중시하며 Vision Pro라는 기기에 맞춰서 앞으로 어떤 사업을 진행해나갈지 이야기 하는 자리였다. 전날 런칭한 Vision Pro어플 (말하는 고양이와 상호작용하는 어플)도 소개하고 후에는 Vision Pro 와 Quest pro 체험 자리도 마련하여 진행하였다. 꽤 많은 사람들을 체험 가능 인원으로 선정하였는데 아쉽게 나는 선정되지 못하였다. ㅜㅜ

2,3부가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최근에 기초단계부터 공부하고 있는 컴퓨터 비전 연구에 대한 설명이었다. 2분에서는 CV쪽 연구가 어떻게 개발되고 나아가고 있는지 빠르게 흝어보는 느낌이었다. 지금 나는 십몇년 전의 기술들부터 차근차근히 배우고 있던터라, 지금은 어떤 기술이 화제인지 알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 전부 이해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기도 했다.
3부는 삼성전자 리서치 연구원분이 나오셔서 AI모델 경량화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내가 AI모델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이라는 전제로 왜 경량화를 해야하는지, AI모델 연산이 Cloud에서 돌아갈지, Edge Device에서 돌아갈지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주셔서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 2023년 제주도 자동차박람회에서 Etri 연구원 분께 내가 질문드렸던 내용과도 비슷해서 특히나 흥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그때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연산이나 데이터 처리가 어디에서 진행되고, 왜 그래야하는지, 데이터가 각 단계에서 어떤 형태로 있어야 하는지 질문드렸다.) 나는 항상 무작정 개발하기보다 전 단계에서 개발 방향을 근거있게 정하고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왜 AI경량화가 꼭 필요한지 말씀해주셔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중 Quantization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특히 이분은 최근에 갤럭시24를 출시하셔서 '어째서 이런 방법을 적용했는지'라는 관점으로 설명해주셔서 정말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QnA시간에 위 quantization방법에 대해 8bit짜리로 말씀하셨는데, 4,3비트까지도 가능하지 않냐는 물음에 연구과 산업에서의 쓰임은 다르다고 대답해주시며 industrial에서 진행하는 연구의 다른점을 설명해주셨다. 일단 2bit까지도 된다고는 하셨다. 다른 분은 이런 AI를 활용한 XR산업이 소비자가 소비하는 엔터테이먼트의 분야말고도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적인 분야에서의 연구나 현재 사용은 어떠한지, 아직 어렵다면 그 간극은 어느정도가 될 지 질문주셨고, AI 연구원이셔서 대답이 명확하다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좋은 질문이라 느꼈고 앞으로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 생각했다.

네트워킹 시간에 준비된 다과가 만족스러웠다. 약간 장소의 제약도 있고 그래서 스탠딩파티 느낌으로 기획하신 듯 했는데 사실 나는 사람들과 한마디도 하지 못하였다 ^^; 다 혼자거나 3명 이상이시면 말을 걸겠는데 2명씩 오신 분도 많고 해서 그냥 야옹대고 있었다. 그래도 맛나게 먹었다.

총평: 중간중간 남자친구에게 너~무 재미있다고, 안와서 너무 아쉽겠다고 카톡을 보낼만큼, 눈비를 뚫고 간게 하나도 아깝지 않을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진로를 고민하는 입장으로 듣는 내내 AI산업에 연구종사하는 진로를 택할지, 아니면 내 도메인을 더 집중해서 AI와 협업하는 진로를 꾸밀지 등 전체적인 세계 산업동향은 어떻게 되는가보다 그속에서 일원으로써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할지 고민하며 들었다. 이런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 2월 내로 Vision Pro 체험을 본사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는데, 일정이 된다면 그 핑계로 가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어보고 싶다.